팥양갱의 《앙금한 마음들》입니다.
다양한 이야기를 담는 《앙금한 마음들》, 오늘은 책편사 택민의 이야기를 들고 왔어요. 언제나 이야기를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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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색을 즐기지 않습니다
매일 새벽 사색을 당합니다
책편사
이택민
『고민 한 두름』 『갈 데가 있어서요』 『불안 한 톳』 『라이딩 모드』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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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의 잔해 속에
기록하는 마음은 기억하는 마음과 다르지 않다. 이번 영화 산문집은 지나온 시절을 떠올리며 적어 내려간 기록이다. 너무 먼발치의 기억은 차마 붙잡을 수 없었고, 너무 가까운 기억은 선뜻 담아낼 수 없었다. 그 과정에서 기억은 왜곡되기도 하고 미화되기도 했을 테다. 어떤 기억은 글이 아닌 마음으로만 추억하기로 했다.
기억. 왜 기억 앞에는 ‘아픈’, ‘슬픈’ 같은 부정적인 표현이 먼저 떠오르는지. 구태여 꺼내놓지 않으면 드러나지 않을 이야기. 없었다고 말할 수는 없지만, 있었다고도 확신할 수 없는 이야기. 그럼에도 나는 영화라는 두레박으로 기억의 우물을 길어 올리며, 지나온 시간을 있는 그대로 마주하고 싶었다.
당신이 이 책을 읽는 동안 문득 어떤 한 시절이 떠오른다면, 그 기억을 애써 부정하지 않았으면 한다. 좋은 기억이든, 그렇지 않은 기억이든 말이다. 어쩌면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이 조금은 괴롭게 읽혔으면 하는 바람도 있다. 기억한다는 것은 결국 지나온 시절을, 과거의 나를 다시 마주하는 일이니까.
영화 산문집을 기획하고서 어떤 영화를 적어내야 할지 고민했다. 나와 직접적인 관련이 있다고 해서 그것이 꼭 글로 나오는 것은 아니었다. 오히려 어떤 장면 하나, 어떤 대사 하나가 저 밑바닥의 기억 한 조각을 환히 비춰주었다.
지난 일 년간 영화를 다시 찾아보면서, 그 안의 장면들을 나의 기억과 연결하면서 이런 생각을 했다. 결국엔 이곳으로 다다를 수밖에 없었구나. 그 시절을 꺼내놓기 위해 그동안 빙빙 돌려 말해왔던 거구나. 첫 독립출판물을 펴낸 뒤로 6년이란 시간을 돌아본다. 아니, 사라진 줄 알았던 33년의 기억을.
영화 글을 쓰며, 나는 그동안 흐린 눈으로 외면하고 비관해 온 무의식의 차원으로 들어가는 듯했다. 오래도록 방치해 둔 곳이라 황량한 폐허 같을 거라 예상했는데, 막상 들어가 보니 묘하게 포근한 숲이 펼쳐져 있었다. 내가 나를 돌보지 못했던 세월 동안에도 그 세계는 나름의 모습으로 자라나고 있었다. 이제는 그 기억의 잔해 속에 나를 던진다.
2026년 가을 이택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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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편사의 신간 에세이, 이택민 영화 산문집 『기억은 사라지지 않는다』는 다가오는 9월 11일 서울퍼블리셔스테이블에서 처음으로 선보일 예정입니다!
2026 서울퍼블리셔스테이블 • 기간 | 9월 11일(금) - 13일(일) 3일간 • 장소 | 국립중앙도서관 국제회의장 (서울 서초구 반포대로 201) • 부스 | E-11 책편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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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물결 신간이 나옵니다.
숲물결은 궁금했습니다. 설렘이란 무엇일까요. 국어사전에 검색해보니 ‘마음이 가라앉지 아니하고 들떠서 두근거리다.’라는 뜻이라고 합니다. 하늘에 둥둥 뜬 마음을 생각합니다.
성공보다는 실패가 잦고 나아감보다는 절망감이 만연하다고 느꼈습니다. 잘해보겠다는 마음은 가지고 있지만 쉽지 않은 것들만 가득합니다.
설렘이 잘 보이지 않는 시대입니다. 저를 두근거리게 했던 것들이 생각납니다. 사랑, 꿈, 미래, 파란 하늘 등등.
어떤 세상이어도 분명히 존재하는 것입니다. 저를 두근거리게 했던 것들 때문에 저는 여전히 살아가고 있다고 믿습니다. 여러분을 설레게 하는 것은 무엇인가요.
숲물결이 던진 작은 질문에 파동을 일으키는 이야기들을 준비했습니다. 그 일렁임이 여러분에게 닿아 여러분이 두근거리기를 바랍니다.
숲물결 엔솔로지
『무엇이 당신을 가장 설레게 하나요?』
펀딩 기간 8월 28일 - 9월 1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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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절산문’ 004! 이소연 시인의 『계절의 손잡이』 텀블벅 펀딩 중!
“손잡이를 잡지 않으면 문은 열리지 않는다. 오래 바라본다고 열리는 것도 아니다. 손을 내밀어 잡고 몸을 기울일 때 비로소 안으로 들어갈 수 있다. 나에게 계절은 늘 그런 것이었다.”
계절의 초입에 서서, 간절기에 쉬이 흔들리는 이들에게 이토록 따사로운 지침서가 있을까. 『계절의 손잡이』를 잡고 사계절의 문을 활짝 열어 맑은 햇살과 푸른 바람을 가득 들여보자. 사근사근하게 씹히는 이소연의 문장을 충분히 음미하다 보면 분위기가 바뀌고 새로운 빛깔로 물들기 시작할 것이다.
아래 링크를 통해 계절의 손잡이를 함께 열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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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가77페이지의 하반기 심야책방 ‘특별한 독서모임’은 시절과 함께합니다. 시절의 도서 네 권을 저자와 함께 읽는 시간! 시절 대표의 진행으로 네 차례 꾸려지는 이번 심야책방을 통해 북토크와 독서모임의 경계에서 함께 책 읽는 밤을 보내요.
첫 번째 독서모임 8월 26일(수) 『제목 없는 나날』 안윤 작가
두 번째 독서모임 9월 2일(수) 『네가 있다는 생각을 자주 해』 신이인 시인
세 번째 독서모임 9월30일(수) 『사람이 할 수 있는 아름다운 일』 김현 시인
네 번째 독서모임 10월14일(수) 『시절산문 004』(제목 미정, 26.09 출간) 이소연 시인
시간 | 저녁 7시 30분 -
장소 | 가가77페이지(서울 마포구 망원로 74-1 지하 1층)
*회차별 신청이 가능하오니, 아래 버튼을 통해 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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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물결 이성혁 작가가 《그림도시 공공안부》에 참여합니다.
《그림도시 공공안부》
그림도시 工共安府 | GRIMDOSI PUBLIC HELLO 예술가들이 모인 가상의 도시, 그림도시 10주년 긴급 서비스
· 주제: 시대와 세대를 지나 작업을 이어오는 작가의 안부를 기록하고 연결하는 공공 서비스 · 일시: 2026. 8. 20 (THU) - 8. 23. (SUN) - VIP Preview: 8. 20 (THU) 18:00 ~ 21:00 - Public: 8. 21 (FRI) - 8. 23 (SUN) 11:00 ~ 19:00 · 장소: LAYER 20 (서울특별시 용산구 원효로 236) · 티켓: 4,000원~8,000원
[그림도시 소개] 그림도시는 창작자와 관람자가 직접 만나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자유롭게 나누며 예술적 영감을 재생산할 수 있는 시각예술 플랫폼입니다. 첫 시작을 알린 2016년부터 서울과 부산, 뉴욕 등 다양한 자리에서 매해 예술과 관련하여 이야기함직한 주제를 선정하고, 이를 ‘예술가들이 모인 가상의 도시’라는 연극적·서사적 환경 속에서 전달해왔습니다. 동시대 창작자의 작업과 태도, 시도와 과정, 삶과 작업의 방식을 기록하고 공유하는 느슨한 공동체로서 기능한 그림도시는 2022년, 7년간의 서사를 끝으로 막을 내렸습니다. 10주년을 맞이하는 2026년, 그림도시는 변화하는 시대와 세대 속 작업을 이어가는 작가의 과거와 현재를 묻고자 멈추었던 그림도시를 다시 한번 개최합니다.
[2026 Statement] 올해 그림도시는 잠시 멈춰 있던 도시국가의 정부를 임시로 재가동하고, 예술가들의 안부를 묻는 특수부, '공공안부'를 개청하는 공공기관의 경험과 서사 속 개최됩니다. 이번 전시는 변화하는 시대 속 자신의 작업을 이어가는 작가들의 이야기와 작업의 방법론, 긴 시간 속 분실된 기억과 남겨진 기록, 창작자들간의 고민과 노하우가 공공서비스를 통해 수집되고 아카이빙됩니다. 이를 통해 앞으로 다양한 시대와 세대 속 지속과 전환을 이어갈 작가와 기획자들의 창작의 시도가 교류·연결되는 커뮤니티를 형성하고자 합니다.
주최: 오아에이전시((주)예술고래상회) | 주관: 그림도시 후원: 문화체육관광부, (재)예술경영지원센터, 아트페어 육성지원, 플러스준 스튜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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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고명재, 김복희, 김선오, 김현, 안미옥 산문 앤솔로지 『몸의 모든 기억』
출판사 결에서 선보이는 앤솔로지 시리즈 ‘여백과 결’은 하나의 단어에서 출발한다. 여백은 빈 상태이지만, 언제든 가득 찰 수 있는 가능성의 세계이며, 그 세계는 작가의 이야기로 시작되어 독자의 시선으로 완성된다.
‘여백과 결’ 두 번째 도서 『몸의 모든 기억』에는 고명재, 김복희, 김선오, 김현, 안미옥 시인이 각기 다른 신체 부위를 부여받아 몸에 관해 써 내려간 산문이 담겨 있다. 손, 발, 눈, 입, 귀로 이뤄진 신체 부위는 단지 몸을 구성하는 기관이 아니라, 기억을 길어 올리는 감각의 통로로 다시 태어난다.
스물일곱 개의 손뼈마다 사랑이 깃든 손, 발길 닿는 대로 나아가 마주한 장면과 생각을 그러모으는 발, 렌즈라는 또 다른 눈을 통해 미처 보지 못했던 흔적과 마주하는 눈, 다른 존재의 입을 헤아려보다가 자신의 말과 침묵의 경계를 가늠하는 입, 영혼과 영혼을 잇는 통로가 되어주는 귀까지. 다섯 가지 신체 부위에 관한 은밀한 기억은 하나의 몸으로, 한 권의 책으로 포개어진다. 그 포개어짐은 우리가 무심히 지나쳐온 몸의 감각을 더욱 또렷하게 되살린다.
이 책을 다 읽고 나면, 몸 구석구석에도 미처 알아채지 못한 기억이 쌓여 있었다는 사실을 새삼 발견하게 될지 모른다. 몸은 오랫동안 나를 기억해온 가장 정직한 증인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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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의 모든 기억』 지은이 | 고명재 김복희 김선오 김현 안미옥 편집 | 김규열 디자인 | 김규열 표지 그림 | 김하래 발행일 | 2026년 6월 2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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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보문고, 알라딘, 예스24를 비롯한 독립서점에서 구매 가능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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